봄과 가을은 식물에 따라 영양분을 보충해 주기도 하고 분갈이를 하기에 최적의 기온과 날씨이자 계절이다. 그러나 분갈이 시 상토와 배양토의 차이점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 상토는 봄에 모내기를 할 때 모판에 볍씨를 빼곡하게 심어 놓을 때 사용되는 흙을 상토의 가장 기본 개념이다. 이것은 주로 물을 이용하여 볍씨를 키우는 못자리용으로 사용된다.
상토 구분
상토는 크게 1호 수도용 상토와 2호 원예용 상토로 구분된다. 수도용 할 때 '수' 자가 물 수자이고 '도'자가 바로 '벼'를 의미한다.
1호 수도용 상토는 물을 사용하여 볍씨를 키우는 흙을 의미하므로 일반 가정에서의 사용용도와는 다른 종류의 흙이다.
2호 원예용 상토는 여러 모종을 심어서 밭에 정식으로 이식하기 전까지 사용되는 흙을 말하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상토의 종류이며 글의 중심이 된다.
상토의 유통
상토는 법적으로 관리되며 각 지자체에서 반드시 허가를 받아 품질과 성분을 보증하고 생산유통하게 된다. 불량 상토로 인해 농사를 망치게 되면 큰 손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상토 제조사는 만들고자 하는 상토를 민간기관에 의뢰해 여러 검사와 시험을 거쳐 재배시험 성적을 발급받게 되고 이를 토대로 지자체에서는 제조사가 일정 설비를 갖추고 있는지, 보고된 성분과 함량과 절차에 맞게 제품이 생산되는지를 조사/감독하는 절차를 거친 후에 제품이 생산된다. 따라서 포장지에 보증표가 붙어 있다면 적어도 저품질의 불량품은 아니라 말할 수 있다.
분갈이 흙과 상토
분갈이 흙은 상토와는 다르다. 상토는 법적 규제를 받고 감독되지만, 분갈이 흙은 '상토'란 표기 없이 '분갈이 배양토', '분갈이 흙', '분갈이 용토' 등등의 표현은 특별한 법적 제제로부터 좀 자유로운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법적 절차 없이 만들어진 일반 분갈이 흙을 '상토'라고 표현해서도 안 되고 '보증표' 없이 포장지에 '상토'라고 표기해서 유통하서는 안된다. 그러나 분갈이 흙도 품질이 좋아지고 있으며, 상토와 비교해 훌륭한 제품이 많아지고 있다.
흙에 대한 궁금증
▣ 상토와 배양토의 차이는 거름기의 유무?
상토에는 씨앗 발아시 거름기가 많게 되면 부패가 되거나 발아 후에도 각종 병충해 시달릴 수가 있다. 그래서 발아 후에 이식 전까지 버틸 수 있는 소량의 거름 성분이 상토에도 들어 있다. 하지만 이것도 만드는 제조사의 제품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어느 것에 초점을 맞춰서 제품을 만들었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그렇다고 배양토에는 거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누가 어떻게 만들어 냈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그래서 결국 원예용 상토든 분갈이 배양토든 키우면서 추가적으로 비료는 줘야 된다.
▣ 원예용 상토의 지속 기간은 6개월이며, 1년에 두 번 분갈이를 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원예용 상토는 발아 후에 3개월 또는 그 이상 지속될 거름이 함유되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제조사와 제품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그리고 상토를 쓸 때 그냥 쓰지 않고 배합을 하고 웃거름이나 영양제 등을 주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분갈이 시기는 흙의 상태, 식물의 성장 속도 및 환경에 따라 다르며, 식물이 토양을 필요로 할 때 분갈이를 하는 것이 중요다.
▣ 원예용 상토와 분갈이 흙, 분갈이 배합토, 분갈이 배양토, 분갈이 용토 등의 차이
예전에는 원예용 상토에 거름기가 정말 최소화된 수준이라서 원예용 상토와 분갈이 흙의 구분이 좀 명확했지만 요즘은 개념이 애매하다. 제조사별로 각 제품을 하나하나 따져보면 저마다의 특징을 갖고 있지만, 원예용 상토, 배양토, 배합토, 용토, 분갈이 흙 등 실질적인 사용에서는 구분 짓지 않아도 되지만 굳이 구분을 짓자면 원예용 상토와 나머지 흙으로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눌 수가 있다.
이 두 가지 분류의 가장 큰 차이는 법적관리의 유무이다. 원예용 상토가 아닌 분갈이 흙은 제재로부터 좀 자유롭기 때문에 상토보다는 쉽게 만들어 팔 수 있어 좋게 보자면 나름 제조자의 노하우가 많이 가미된 부분도 있겠지만 다른 측면으로는 양심 없는 사람이 저질의 원료로 제품을 만들어서 팔 수도 있다. 그렇다고 품질보증을 하는 원예용 상토가 무조건 좋고 나머지 분갈이 흙 종류는 나쁘다는 절대 아니다. 그리고 상토는 물 빠짐이 좋고 무균이고 각종 차이점들을 홍보를 하는데 이러한 말들은 특정 업체의 한두 제품을 보고서 말하는 격이라 별 의미가 없다. 분갈이 흙들도 종류에 따라서 이런 특징은 대부분 다 갖고 있습니다. 제조사가 양심적인 기업이라는 전재로 보자면 결론적으로 기능상 차이는 비슷비슷한 수준이다.
▣ 어떤 종류의 상토 또는 분갈이 흙을 선택해야 하나?
상토나 분갈이 흙을 선택할 때는 원하는 식물의 특성과 성장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 각 업체가 제품을 홍보할 때 해당 식물에 가장 적합한 제품의 성분 함량표를 확인하여 고르면 된다. 어차피 분갈이시 그 식물 생육환경에 맞게 배수성을 높여주기 위해서 흙의 재배합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렇게 크게 의미가 없다. 오히려 실내환경에서 키울 시 아무것도 섞지 않는 제품 그대로 사용 예정이라면 더 꼼꼼히 살피고 구매해야 할 것이다.
▣ 곰팡이로 인한 상토를 버려야 하나?
사용하지 못한 상토에 곰팡이가 생겼다면 버리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일부 흙을 재활용하고 싶다면, 오염된 흙을 부분을 깨끗하게 걷어내어 버리고 남은 것을 옥상에나 넓은 공간에다가 바짝 말려서 건조시킨 다음에 사용할 때 물을 좀 부어서 함수율을 높여서 사용하거나, 떡을 찌듯 뜨거운 증기로 찌거나, 3%짜리 과산화수소용액을 흙에다가 부어 주시는 것도 토양 살균의 좋은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것도 차선책이지 100%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
▣ 화분에 곰팡이나 버섯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곰팡이가 생기지 않은 깨끗한 흙이라도 분갈이 후에 주변 환경에 따라서 화분에 곰팡이가 생기거나 버섯이 자랄 수 있다. 숙성이 덜 된 퇴비 종류나 배수성을 높이기 위해서 알갱이 흙 대신에 바크나 우드칩 등을 상토나 분갈이 흙에 섞어서 분갈이를 한 경우에 이런 증세가 더 많이 생기게 된다. 이것은 후발효로 인한 가스 피해도 있지만 곰팡이 문제 때문에라도 바크나 우드칩류를 일반 분갈이 흙과 함께 섞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 그리고 버섯이나 곰팡이가 일단 생기게 되면 식물을 뽑아서 모든 균사체를 제거하고 깨끗한 흙으로 분갈이를 다시 해줘야 된다.
▣ 코코피트가 주재료인 상토나 분갈이 흙을 보관하는 방법?
처음부터 작은 용량을 구매해 최대한 빨리 다 사용해 주시는게 가장 좋지만 대용량 구매 후 남는 경우에는 지퍼팩을 이용해서 소분을 한 다음 바늘이나 이쑤시개로 구멍을 뚫어서 공기가 어느 정도 통하게 하여 보관하는 방법이 있다. 또는 흙 위에 신문지를 좀 구겨 넣거나 아니면 표면에 숯 한 덩어리나 훈탄을 조금 섞어 밀봉을 해서 서늘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어두운 곳에 보관하면 도움이 된다.
▣ 분갈이 후에 사용한 흙을 재활용할 수 있나?
일단 이것은 버리는게 맞다. 특히나 병충해에 걸렸던 흙은 반드시 버리시는 게 좋다. 만일 깨끗하게 성장한 식물의 흙을 재활용할 경우에는 흙에 남아 있는 식물 뿌리나 불순물들을 정리한 후 퇴비 종류나 부엽토 소량을 골고루 섞어서 지퍼팩이나 통 넣어 밀봉하여 숙성을 시킨 후에 새 흙을 추가해서 상추나 토마토 등 크게 부담이 없는 식물들을 키우는데 이용하면 된다.
♣ 분갈이 시 배합하면 좋은 다공성 재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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