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분갈이 시 어떤 용토를 주로 사용하시나요? 오래전 다육식물을 접하게 되고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통풍이라 배웠습니다. 일조량이 부족한 위치에서 식물을 키우다 보니 항상 웃자라고 잎장도 작고, 늘 힘이 없고, 물러 죽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한 제 식물들을 동호회 사람들이 보면서 늘 추천하는게 ‘마사토’였습니다. 최근까지도 마사토와 상토(배양토) 조합으로 사용하게 되었지만 늘 건강하지 못한 식물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흙의 변화와 식물의 변화 (Changes in soil and plants)
여기 아주 오래된 스킨답서스가 있습니다. 하나의 화분에 있던 것을 식구를 늘리려 줄기 삽목으로 6~7개의 포트로 나뉘어 키우다가 화분 갯수가 늘어나니 공간도 차지가 많아져 모아서 심기를 했습니다.
오른쪽 포트가 처음 6~7개로 나눠 담은 모습입니다. 잎을 크고 풍성하게 자라게 하고자 마사토 5, 상토 2.5, 거름 2.5 비율로 키워봤지만 역시 힘이 없고 잎장도 매우 작게 자라기만 했습니다.
왼쪽 포트는 여러 포트를 합치고 마사토를 전혀 섞지 않은 다공성이 좋은 흙의 배합으로 심어 한 두달간 변화된 모습입니다. 잎장도 커지고 새순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잎과 줄기가 노랗게 변해 하엽지는 일도 없습니다. 실제로 보면 두 잎의 크기 차이는 두배 정도 입니다.
이러한 눈에 띄는 변화로 인해 모든 식물에 마사토를 뺀 다른 조합으로 적용시켜 주고 있습니다.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많은 다육이를 멋지게 키우고 다양한 종을 보유한 고수분들이 왜 마사토를 추천해주셨었는지 의문입니다. 최근까지도 마사토가 물 빠짐에 최고의 흙이라 믿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회원님들 용토를 봐도 마사토를 섞은 사람은 없었던 거 같습니다.
마사토의 장점 단점 (Decomposed granite soil pros and cons)
마사토의 장점은 단순히 ‘물빠짐이 좋은 편이고 썩지 않는다?’ 정도입니다. 단점은 딱딱한 돌을 잘게 부숴 놓았기에 돌 자체에 다공성이 없어 보습력이 유지에는 취약합니다. 인체에 해로운 라돈(Radon) 성분이 검출된다고도 합니다.
다른 흙과 많이 섞게 되면 보습력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마사토 자체의 무게가 뿌리를 압착시켜 뿌리 발달을 지연시키며, 산소가 포함될 공간 확보가 줄어들게 됩니다. 마사토 자체가 물과 산소를 흡수하는 능력이 없다 보니 마사토 자체가 뭉치게 되면 틈과 틈 사이에 물이 고이게 되고 오히려 물이 빠져나가는 배수 능력을 잃게 됩니다.
간략한 결론 (Brief conclusion)
- 마사토는 인체에 해롭고 보습력이 없으며, 화분 자체의 무게를 증가시킵니다.
- 흙은 가볍고, 다공성이 많고, 보습력이 뛰어난 것으로 섞어 사용해야 합니다.
- 다공성과 보습력이 뛰어난 흙은 수분과 산소를 흡수하고 나머지는 흘려보내며, 흙속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스스로 수분과 산소를 배출해 뿌리가 성장함에 있어 늘 좋은 환경을 갖게 해줍니다.
- 식물의 습성에 따라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라면 다공성 흙과 함께 상토 비율을 높이고 물을 좋아하지 않는 식물이라면 상토 비율을 낮추어 사용해야 합니다.
- 화분의 배수층 역시 다공성이 좋은 흙을 사용해야 합니다. (자갈, 스티로폼은 비추)
- 우리가 알고 있는 상토(배양토)에는 영양성분이 많을 거 같지만 사실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식물을 키울 때에는 비료(퇴비, 액비, 알비 등)를 함께 사용해줘야 합니다.
- 흔히들 말하는 과습은 흙속에 물이 많아서라기 보단 뿌리에 산소 역시 부족해 물과 흙과 뿌리가 숨을 쉬지 못해 부패하게 되고, 그로 인해 식물에 이상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저 또한 배우는 입장이고 각 가정에서 키우는 환경(키우는 장소, 날씨, 일조량, 통풍, 화분 종류 등등)과 가드닝 생활패턴이 다 다르다 보니 흙의 배합이나 어떤 흙을 사용해야 한다라는 내용은 배제시켰습니다.
★ 추천 분갈이 흙 (다공성)
△ 바닥재
△ 분갈이시 배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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