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한 지 5일 차입니다. 마지막으로 헌혈을 한지가 19년 전 자취할 때 돈 아끼려 영화표 받으려고 갔었던 게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동안 한 번 가야지 생각만 하다 시간이 벌써 많이 흘렀네요. 헌혈이란 게 마음먹기가 쉽지만은 않죠. 그러다가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차서원 님과 ‘전지적 참견시점’의 최강희 님, 두 배우분의 오랫동안 헌혈에 동참하신 모습을 보고 저 또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물론 가는 당일까지도 뭉그적 뭉그적;;
헌혈방문과 절차
너무 오랜만이라 헌혈의 집에 들어서자마자 뭐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안내해 주시는 분이 설명을 해주십니다. 헌혈은 현장접수도 되지만 예약접수도 된다고 하네요. 아래 내용은 모든 헌혈의 집이 동일한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방문한 지점을 토대로 작성해 보겠습니다. 아마도 동일한 절차대로 하지 않을까 싶네요.
헌혈의 집을 방문하면 번호표가 있습니다. 번호표를 뽑고 컴퓨터로 ‘헌혈기록카드(전자문진) 작성’을 합니다.
헌혈기록카드(전자문진) 작성 내용
- 헌혈 금지약물 및 예방접종
- 국내/외 말라리아 관련 헌혈 제한지역
- 헌혈금지 약물(태아영향) – 요약
- 감염병 종류 및 변종 크로이츠펠트 – 야콥병 헌혈금지 구역 헌혈 후 생길 수 있는 증상
- 등등
헌혈 상담
헌혈기록카드(전자문진) 작성이 끝나고 번호표가 울리면 헌혈상 담와 상담을 합니다. 전자문진 내용과 비슷한 질문을 하며, 혈압체크, 신분증 확인 및 헌혈 경력조회 등을 상담합니다.
상담하면서 손 끝에서 채혈도 함께 진행합니다. 사실 손 끝을 바늘로 찌르는 그 기분이 싫기도 해서 헌혈을 망설이는 분들도 계신다고 하는데 저 역시...
신분확인은 주민등록증(운전면서증)으로 하지만 지문으로도 조회가 됩니다. 전 지문등록을 한 적이 없기에 신분증을 제출했습니다. 장기간 헌혈을 하실 분은 지문등록을 해두시면 신분증 없이도 간단하게 신분조회가 됩니다.
헌혈
상담이 끝나면 잠시동안 대기실에 앉아 있으시면 이름이 불리며 헌혈실로 들어가면 됩니다. 대기하시는 동안에는 대기실에 비치되어 있는 무료 음료수(포카리스웨트)나 초코파이를 드실 수 있습니다. 채혈 전/후 수분 보충을 위해 음료수나 물을 드시길 권장합니다.
헌혈실에 들어가면 우리가 아는 헌혈과정이 이루어집니다. 예전에 헌혈을 했을 때는 거의 누워있다시피 했는데 요즘은 뒤로 많이 젖힌 의자 같은 상태로 받네요.
헌혈하는 시간
① 전혈헌혈 : 약 20분 소요
② 혈소판(다종포함) 성분헌혈 : 약 1시간 ~ 1시간 30분 소요
③ 혈장 성분헌혈 : 약 30분 ~ 40분 소요
헌혈을 받는 동안에 약간의 문제가 있거나 하면 간호사분이 친절히 알려주십니다. 헌혈 후 받아갈 수 있는 기념품도 고를 수 있습니다. 약간은 긴장한 상태라 기념품에 뭐가 있었는지 잘 몰랐는데 기념품으로 편의점 5,000원 상품권을 1개 선택했더니 1개 더 고르라고 해서 편의점 5,000원 교환권으로 2개 받았습니다.
헌혈이 끝나면 자세 그대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헌혈 부위의 증상에 따라 얼음찜질도 합니다. 휴식을 취하면 다시 대기실로 와서 기념품과 헌혈증을 받고 수분 및 에너지를 보충할 간식을 먹습니다. 대기하는 동안 알람 시간을 주시는데 그 알람이 끝나면 퇴실이 가능하며 이렇게 19년 만의 헌혈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휴~
헌혈 후 증상 – 피하출혈
헌혈 후 저도 피하출혈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예전에도 이렇게 큰 피멍이 들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간호사분이 혈관이 좁은데 두꺼운 바늘이 들어가서 그렇다고 하네요. 그리고 너무 오랜만에 하는 헌혈에 의욕이 앞서 주먹을 쥐었다 폈다를 세게 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헌혈 후 5일이 지났지만 아주 약간 당김 정도는 있으나 큰 통증은 없었습니다.
피멍은 처음엔 뭉쳐져 있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넓게 퍼져가며 색도 옅어지며 회복증상을 보입니다. 헌혈 후 이미 증상이 보였는지 간호사분께서 통증과 멍에 바르는 약을 챙겨드릴까요? 해서 달라고 해서 가져와 잘 발라주고 있습니다.
나름 좋은 의도로 했지만 멍이 크다 보니 노출이 있을 경우 미관상 좋아 보이지는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피하출혈 이란?
원인
- 혈관 외부조직으로 혈액이 스며들어 발생합니다.
증상
- 헌혈 부위의 멍듦, 변색(청자색→노란색), 부기, 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점차 넓게 퍼질 수도 있습니다.
처치
- 헌혈 당일은 냉찜질 / 다음날부터는 더운 물수건으로 온찜질해주세요.
- 소염진통 연고를 1일 2~3회 정도 바르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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