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다육식물을 접했을 때 선물 받은 흔히 ‘자빌리(Jabily)’라 불리는 식물은 굉장히 흔치 않은 식물이었습니다. 구하기 쉽지 않을뿐더러 가지고 있는 사람도 흔치 않았었죠. 요즘은 원산지에서 직접 들여오는 코덱스(CAUDEX) 마니아 층도 많고 농장에서 삽목으로 키워 이제는 흔한 식물이 되었습니다.
코덱스 식물 : 데카리(Operculicarya decaryi), 파키푸스(Operculicarya pachypus)
예전 포스팅에서도 ‘perculicarya decaryi’라는 학명으로 글을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포스팅 링크 ☜)
그런데 ‘Operculicarya decaryi’ 말고도 ‘Operculicarya pachypus’라는 종류도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둘은 매우 흡사하게 생겼습니다. 이름만 가지고 인터넷에서 이미지 검색을 해 보면 둘의 차이점을 알아보기 힘듭니다.
데카리(Operculicarya decaryi), 파키푸스(Operculicarya pachypus)의 차이점
‘Operculicarya decaryi’와 ‘Operculicarya pachypus’는 모두 마다가스카르 출신의 희귀 다육식물로, 같은 Operculicarya 속에 속하지만 몇 가지 주요한 차이점이 있다고 합니다.
1. 외형
• Operculicarya decaryi-(데카리) : 이 종은 줄기가 상대적으로 더 얇고 가지가 여러 갈래로 뻗어나가는 형태를 가집니다. 코덱스는 비교적 덜 두꺼우며, 나무 같은 외형을 보입니다.
• Operculicarya pachypus-(파키푸스) : 이 종은 매우 두꺼운 기둥 모양의 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줄기는 짧고 두툼하며 다육질로, 원통형에 가까운 형태를 띱니다.
2. 잎 모양
• Operculicarya decaryi-(데카리) : 잎은 더 크고 약간 더 복잡한 형태를 가집니다. 잎이 가지에 흩어져 있으며, 잎의 크기도 다양하게 나타나며, 꽃잎은 붉은색을 피웁니다.
• Operculicarya pachypus-(파키푸스) : 잎은 작은 타원형이며 줄기에 매우 밀집되어 있습니다. 이 식물의 잎은 좀 더 작고 단순한 형태이며, 꽃잎은 크림색을 피웁니다.
3. 성장 속도
• Operculicarya decaryi-(데카리) : 비교적 빠르게 성장하며, 더 큰 나무 같은 형태로 자랄 수 있습니다.
• Operculicarya pachypus-(파키푸스) : 성장 속도가 매우 느리며, 일반적으로 더 작은 크기를 유지합니다. 코덱스가 강조되는 다육식물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생육 환경
• 두 종 모두 건조한 환경을 좋아하고, 배수가 잘 되는 흙에서 자라야 하지만, Operculicarya decaryi는 더 다양한 환경에서 적응력이 뛰어난 반면, Operculicarya pachypus는 극도로 제한적인 조건에서 자라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두 식물은 비슷한 점도 많지만, 외형과 성장 습성에서 차이가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고 만약 작은 외형을 구매 후 정확한 학명을 모른다면 성장변화로 외형이 크게 변한 이후에 알아보기가 쉽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성장 과정의 변화
포스팅에도 몇 번 언급했지만 모든 식물에 마사토를 사용해 왔었습니다.
물론 제 ‘자빌리(Jabily)’ 또한 마사토에서 키우고 있었습니다. 성장 및 외형의 변화가 거의 없고 몸통 역시 그냥 마른 나뭇가지 마냥 자라기만 했습니다. 마사토가 좋지 않다는 인식에서 벗어난 후 흙을 달리 했더니 10년 이상 키워왔던 것보다, 올해 몇 달 키운 것에서 더욱더 변화가 뚜렷해졌습니다.
몸통의 굵기와 외형에 변화가 왔고, 가지 수 또한 풍성해졌습니다. 이렇게 몸통에 돌기가 생기고 나니 아직은 ‘Operculicarya decaryi’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토양 미생물
바닥 배수층용
산야초 흙배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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