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헨지(Stonehenge)의 비밀

영국 남부의 황량한 솔즈베리 들판에는 4000년 전 수작업으로 깎아 만들어진 그대로의 모습과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4m가 넘는 거대한 돌기둥들이 마치 원형을 이루듯 서 있다. 그것을 우리는 스톤헨지(Stonehenge)라 불리며 이것이 만들어진 이유에 용도에 대해선 ‘태양의 신전’, ‘왕궁’, ‘사당’, ‘천체 관측소’ 등 추측 가능한 신비함으로 전해지고 있다.

 

 

스톤헨지(Stonehenge)

스톤헨지

스톤헨지의 탄소 측정결과 BC 2750년경부터 건축설계가 이루어졌으며, 누가, 왜,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해 확실하진 않지만 돌들을 하나하나 인공적으로 깎고 건축설계 방식을 적용한 선사시대 입석(立石) 유적들 중 유일하면서 특별한 존재이다.

 

특히 상인방(上引枋)의 돌은 단순히 평평하게 깎아 만든것이 아니라 돌기둥과의 연결 시 좀 더 자연스러운 결합과 원형의 모양을 위해 곡선의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기둥의 가운데 부분은 불룩하게 만들어져 있는데 이것은 밑에서 올려다볼 때 기둥들이 직선으로 보이기 위한 원근법을 이용한 것으로 보이며, 상인방(上引枋) 또한 같은 이유로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좁아지는 형태로 깎아 설계한 모양이다. 이처럼 수많은 인력이 동원되 만들어진 스톤헨지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었을까?

 

 

건축기간 약 1000년의 스톤헨지

스톤헨지는 약 1000년에 걸쳐 스톤헨지Ⅰ, Ⅱ, Ⅲ의 3단계로 나뉘어 건설되었다.

스톤헨지의 건축 과정 (크게 보기 클릭)

 

스톤헨지 Ⅰ

1단계는 BC 2750년경에 처음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원형의 도랑을 파고 그곳에 잡석으로 높이 2m 직경 98m의 둑을 쌓았다. 다음으로는 둑 바로 안쪽으로 ‘오브리 구멍(Aubrey Holes)’이라 불리는 구멍 56개를 팠다.

 

구멍들은 파낸 직후 바로 메꿨는데 그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울타리 입구에는 두개의 ‘문 기둥’을 세웠고, 바깥쪽으로는 하지 때의 일출 축선(軸線)에 맞춰 ‘힐 스톤(Heel stone-위키피디아)’을 세웠다. 문 기둥 옆에 세워진 40개의 나무기둥들은 각기 18,61년 주기로 변하는 달의 동지점(冬至點-두산백과)을 나타내고 있다. ‘스테이션 스톤(Station Stones, 측점석)이라고 불리는 4개의 입석은 달 관측선과 직각으로 교차한다.

 

 

스톤헨지 Ⅱ

BC 2000년경에는 ‘스톤헨지’와 ‘햄프셔 에이번(Hampshire Avon)’을 이즌 약 3.2km의 도로가 건설되었다. 스톤헨지 내부에는 원형으로 열을 맞춘 거대한 돌들을 세우는 공사가 시작되었다. 이 돌들의 입구 쪽에는 8개의 입석, 그리고 도로의 중앙선에 2개의 입석이 세워짐으로써 하지(夏至) 때의 일출 방향을 더욱 자세하게 표현할 수 있게 해 준다. 문기둥의 입석 2개는 제거되고, ‘힐 스톤’과 ‘스테이션 스톤’ 주위에 작은 도랑을 팠는데 이것은 태양과 달 관측점들을 표시하기 위한 중요한 표시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스톤헨지 Ⅲ

3단계 공사는 BC 1900년경에 시작되었다. 기존의 블루스톤들은 제거가되고, 그 자리에는 사암으로 만들어진 ‘사르센 스톤(sarsen stone)’의 원형 구조물을 세웠으며, 바깥쪽으로는 두 줄로 새로운 구멍을 파내어 2개의 동심원을 이루도록 만들어졌지만 이 구멍들은 사용하지는 않은 흔적이다. 원형 구조물 안에는 고인돌 모양의 기둥이 말발굽 모양의 배열로 세워졌다.

 

 

의문만 남는 스톤헨지 비밀

일반적으로 이러한 원형의 열석(列石)의 석조물들은 그 시대 부족의 아주 중요한 인물(추장 또는 무사)의 매장(무덤) 장소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으며, 때로는 선사시대 주민들의 공동생활 또는 종교생활등의 중요한 집회장소인 경우도 많다.

 

하지만 스톤헨지는 달의 일식과 월식을 관측하고 동지와 하지 등을 나타내는 기둥들은 매우 정교하여 매장(무덤) 장소나 집회장소 등으로 사용되기에는 1000년이라는 긴 건축기간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그러나 이들이 무슨 이유로 건축을 했는지는 알수는 없지만 그들의 정교하고 놀라운 건축기술을 소유하고 있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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